【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여야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놓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우리 정부의 대응을 놓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참관단 파견 검토에 "한반도 전쟁을 획책하냐"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보 문제까지 탄핵 공세의 일환으로 삼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놓고 여야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참전을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나아가 우리 정부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보탰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국정원의 북한군 포로 심문조나 참관단 파견은 물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한반도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쟁을 획책하려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의심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지금 하는 행동들을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억측으로 보여지지가 않습니다."
여권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북한 규탄엔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 철군과 한반도 평화안정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정부가 정치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외적 위기를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보까지 대통령 탄핵 공세 일환으로 삼는 것 아니냐면서, 속내를 드러냈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참전에 대한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이 뭐냐고도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뭐 이해합니다, 야당이니까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건 답해 주십시오. 북한의 참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진짜 입장은 무엇입니까."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은 여야 공방의 또 다른 쟁점이 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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