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병 북한군이 트럭에 실려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으로 향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주장의 근거로, 러시아군 장교들의 통신 감청본을 공개했는데요.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대표단은 오늘 나토 본부에서 파병 동향을 브리핑합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병 북한군이 민간 트럭에 실려 최전선으로 수송되고 있다고 우크라 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군 장교들 간의 통신 감청본을 근거로 제시했는데, 통행 서류를 제시하지 못해 멈춰 세워진 민간 트럭에 대한 대화가 담겼습니다.
▶ 인터뷰 : 통신 감청본 (우크라 국방부 공개)
- "차량 번호 497인 카마즈가 등록돼 있습니까? 운전자는 스베덴코예요."
▶ 인터뷰 : 통신 감청본 (우크라 국방부 공개)
- "스베덴코라는 운전자가 있어요. 차량 번호 497은 민간 번호입니다. 현재 차량이 어디에 있죠?"
우크라 매체는 해당 트럭에 파병 북한군이 타고 있었으며, 그 사실을 모르는 현지 경찰이 트럭을 멈춰 세웠고 러 군인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 정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트럭의 위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로, 북한군 투입 전선으로 알려진 쿠르스크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북 병력이 수송기를 타고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다음 차를 타고 전투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실전 투입이 임박한 걸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 대표단은 오늘, 나토 본부에서 북한군 파병 동향에 대해 브리핑합니다.
▶ 인터뷰 :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지난 22일)
- "(한국) 대통령에게 요청했고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할 전문가를 파견하겠다고요."
우리 대표단은 나토 측과 한국의 우크라이나 현지 모니터링단 파견과 살상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 지원 문제 등도 협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이수성
영상출처 :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