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남아도는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루쌀 보급에 주력하면서 관련 식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죠?
그런데 수입 밀가루로 만든 제품보다 비싼 가격이 문제입니다.
가루쌀 빵이나 과자 등 지금까지 개발된 식품을 최대 반값에 파는 행사가 열렸는데, 소비자들 반응은 어떨까요?
이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국산 가루쌀로 만든 식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라면과 국수는 물론, 가루쌀 과자와 식물성 음료까지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음료뿐만 아니라 쌀로 만든 팥빵과 고추장, 그리고 부침가루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가루쌀 식품들로, 올해도 30개 식품회사가 정부 지원을 받아 77종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문제는 수입 밀가루로 만든 식품보다 가격이 높다는 것.
가루쌀 제품이 늘어감에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자 정부가 할인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가루쌀 라면과 과자, 음료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데, 주말에는 시식 행사도 병행합니다.
가격 부담이 줄자 소비자들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양정순 / 서울 성동구
- "제가 빵 마니아거든요. 시식해보니까 진짜 맛있어요. (국산) 쌀로 만든 거라 마음 놓고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라테 등 국산 가루쌀로 만든 음료를 직접 맛 볼 수 있는 카페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서울 종로구
- "진한 우유 같은 느낌인데. 쌀로 만든 게 되게 신기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박소영 / 가루쌀 제품 개발업체 관계자
- "거의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깔끔하고 고소한…."
정부는 가루쌀 재배 면적을 넓혀 공급 단가를 낮추고, 가루쌀로 만든 식품도 120여 종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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