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보도에 대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군 파병의 증거로 제시된 영상들도 진위를 명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워서 전장에 북한군이 투입됐는지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짧은 영상입니다.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는데, 우리말이 들립니다.
"같이 가"
해당 기지가 러시아 연해주의 훈련소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출처와 촬영 시점, 장소 모두 불분명합니다.
북한군 파병의 직접 증거로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미국 정부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려를 표하면서도 북한군 참전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지금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계속 조사할 것입니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북한군 참전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참전이 공식 확인될 경우 미칠 파장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군이 러시아군의 전력 강화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후방 지원에 국한돼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토군 파병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도 우리 국정원의 발표와 잇따르는 보도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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