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경찰의 개인 일탈이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또다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압수물 관리를 담당한 현직 경찰이 현금 등 수억 원 상당의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로 긴급체포된 건데요.
경찰은 투자 실패로 인한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압수물 현황을 살피다가 수억 원 상당의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돈의 행방을 추적한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같은 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A 경장을 사무실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수사과 소속이었던 A 경장이 당시 압수물 관리 업무를 하며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A 경장은 동료 직원들이 불법 도박 사건 등을 해결하며 압수한 현금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빼돌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라진 현금만 무려 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이 투자 실패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A 경장을 직위 해제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