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지난 7월 벌어진 일본도 살인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상의 불법 도검 거래를 추적했습니다.
모두 14명이 검거됐는데, 일본도 살인사건의 피의자에게 도검을 판매한 업주도 포함됐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7월 이곳에서 30대 남성 백 모 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일본도를 모르는 이웃에게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일본도 살인사건 피의자 (지난 8월)
-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 있습니까?"
- "없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도검을 단속해 모두 14명을 검거했습니다.
백 씨가 일본도를 구매했던 업체 대표 2명도 포함됐습니다.
도검의 경우, 제작과 판매 허가를 받은 업체라도 이를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도검을 개인끼리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허가 없이 거래해도 안 됩니다.
이번 단속에서도 소장용으로 구매했던 도검을 온라인으로 중고 거래한 주부 등 5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거래한 도검 중에는 날 길이가 70cm에 달하는 일본도가 포함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및 무허가 소지는 불법행위이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8월 두 달간 소지 허가 도검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인 경찰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도검에 대해 허가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주령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