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헤즈볼라가 드론을 보내 이스라엘 중부 훈련소를 공격했는데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사상자가 70명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휴전 기미는 보이지 않고, 공격 수위는 높아지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사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핏자국이 바닥에 선명하고, 군인들이 식사를 하던 의자는 바닥에 나뒹굽니다.
현지시간 13일저녁 7시쯤 이스라엘 중부 빈야미나의 군사 훈련소에 드론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이 공격으로 군인 등 70명 가까이 다치고 일부는 목숨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벤 웨드맨 / CNN 레바논 특파원
-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골라니 군사 훈련소 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난 10일 베이루트 중심가 폭격에 대한 보복이라는 설명입니다."
긴장이 높아지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이유가 뭘까요?)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정문을 탱크로 부수고 강제 진입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유엔군 기지 코 앞에 헤즈볼라 땅굴이 있다고 주장한데 이어,
▶ 인터뷰 : 이스라엘군 관계자 (땅굴 공개하며)
- "유엔군 기지에서 불과 200m도 안돼 땅굴이 있습니다. 기지 근처에 테러기지가 있는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군 철수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유엔군을 전투지에서 지금 당장 빼십시오. 우리의 반복된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유엔군을 인간방패로 쓰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에 대한 계속된 공격에 이어 유엔군에까지 경고를 한 만큼 조만간 이스라엘의 대규모 추가 공격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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