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설가 한강 씨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인이 노벨 문학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작가의 수상 소식,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마츠 말름 / 한림원 상무이사
-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한국의 작가 한강입니다."
소설가 한강이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노벨 문학상 수상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마츠 말름 / 한림원 상무이사
- "한강 작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설명한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처럼, 한강은 꾸준히 인간의 폭력성과 한국의 아픈 과거사를 다뤄왔습니다.
1994년 소설가로 등단한 한강은 한 여성이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육식을 멀리하고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 채식주의자 로 한국인 최초의 부커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소설 소년이 온다 에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명했고,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로는 제주 4·3 사건을 다뤄 프랑스의 문학상 메디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SNS를 통해 한강의 이름과 작품을 한글로 소개하며 예우를 갖춘 가운데, 한강도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한강 / 소설가 (수상 직후)
-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습니다. 저는 한국 문학과 함께 성장했어요. 이 소식이 한국의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게 기쁨이 되길 바랍니다. "
전 세계에 K-문학을 알린 한강의 노벨 문학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송현주
그래픽: 김수빈 박민주
화면제공: 유튜브 @NobelPrize @munhaktv 인스타그램 @nobelprize_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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