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차기 수장까지 사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상전 돌입 8일 만에 휴전을 요청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고,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 강력한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사살 후, 후계자 사피에딘 역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폭격에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측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습니다. 그중에는 나스랄라와 후임자, 그 후임자의 후임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전 의사를 거듭 밝혀온 헤즈볼라는 차기 수장을 잃은 탓인지, 돌연 휴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상전 개시 후 8일 만입니다.
▶ 인터뷰 : 나임 카셈 / 헤즈볼라 2인자
- "일단 휴전이 성사되고 외교의 장이 열리면 다른 세부 사항이 논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가 입은 타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로 관련 대응 수위를 조율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유선 회담이 이뤄진 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란 공격 계획에 대해 "모든 지휘계통이 일사불란하게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란 본토를 타격하면서도 석유 시설이나 핵 관련 시설은 표적에서 제외했지만, 보복 공격의 수위가 높아질 경우 확전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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