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배추값, 쌀값, 한우값 등 민생 문제가 어제(7일) 국정감사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여당 의원들조차 금배추 사태를 질타했고, 야당 의원들은 쌀값과 한우 값이 너무 떨어졌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장에선 한때 한 포기에 1만 원까지 치솟은 배추 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당 의원조차 정부의 배추값 예측과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박덕흠 / 국민의힘 의원
- "배추 한 포기 얼마인 거 같아요? 정부에서도 예측을 잘못한 거 같아. (추석 때보다) 2천 원이나 더 올랐다는 건…."
정부는 유난히 긴 폭염 때문에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며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추석 지나고 나면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가 많이 될 것이라고 여겼는데 너무 이례적 고온이라…."
쌀값 하락을 놓고선 정부가 초과 생산량 통계를 조작하고, 양곡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송 장관은 통계조작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쌀값 20만 원 약속도 논란이었습니다.
▶ 인터뷰 :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님께서 인사청문회에서도 쌀값 20만 원 지키겠다고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 인터뷰 :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제가요? 제가 20만 원을 약속한 적은 없습니다. 의지죠. 노력하겠습니다."
민생 문제를 놓고 전 정부와 현 정부의 네 탓 공방은 이번 국감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