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앞서 김건희 여사 때와 달리 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입니다.
오늘(26일) 검찰총장 주례보고 때 사건 처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데, 두 사람 모두 불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걸로 전해집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첫 주례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 처리 방향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나올 걸로 예상되는데, 전담팀 구성 약 5개월 만에 수사가 마무리되는 셈입니다.
최 목사와 김 여사 수심위가 서로 다른 결론이 나오면서 검찰의 고민이 깊은 상황입니다.
최 목사 측은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 것이라며 자신과 함께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영 / 목사(어제)
-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배우자가 뇌물 선물을 받은 걸 인지한 이후에 사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을 받으셔야 하고…."
그동안 검찰이 두 사람을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혀 온 만큼 관건은 최 목사에 대한 처분입니다.
최 목사도 김 여사와 마찬가지로 불기소하면 수심위 권고와 다른 결정을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고, 기소한다면 선물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을 서로 다르게 처분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수심위 제도 도입 이후 기소 권고가 나온 사안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검찰은 "수심위 결정을 참고해 처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내부적으로 두 사람 모두 불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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