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또다시 가자지구 인도주의 구역에 있는 난민촌을 공습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지난달 6명의 인질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자지구 땅굴 내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 폭격으로 10m 깊이의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생존자들은 무너진 잔해더미에서 실종자들을 수색합니다.
현지시각 10일 새벽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된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난민촌을 공습했습니다.
▶ 인터뷰 : 나엘 압달라 / 가자지구 난민
- "알마와시 난민촌은 이스라엘군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선전에 불과합니다. 이 지역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1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수습되지 않은 시신들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최소 4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계속된 난민촌 공격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유엔사무총장 대변인
- "유엔사무총장은 인도주의 구역인 칸유니스의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인질 6명이 발견된 가자지구 땅굴 내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3분 27초 분량의 영상에는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벽면에서 사다리를 타고 수직으로 20m를 내려가면 나타나는 120m의 땅굴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이것이 그들의 피입니다. 서 있기조차 힘든 곳에서 그들은 살아남았지만, 테러리스트들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내부에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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