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 군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을 무참히 사살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불 뿜는 드래곤 드론 으로 러시아 삼림을 태우며 반격에 나섰는데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며 러시아 측이 핵무기를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심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인 세 명이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항복 의사를 표현했지만 러시아군은 드론으로 신원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사살했습니다.
▶ 인터뷰 :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 "전쟁 포로가 항복하거나 항복한 모습을 보이고 손에 무기를 들지 않았다면 즉결 처형은 전쟁 범죄입니다."
우크라이나는입에서 불을 뿜는 용을 닮았다는 의미의 드래곤 드론으로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2200도에서 연소하는 금속물질인 테르밋을 녹여 살포하는 무기로,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삼림 지역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반격에 반격이 이어지면서, 러시아도 다시 대량 드론 공격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2년 전에도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할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장
- "2022년 가을 전술 핵무기 사용의 잠재적 위험이 실제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러시아가 개전 이후 여러차례 핵사용 위협을 해 온 만큼, 정치적 수사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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