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노동절을 맞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네거티브 전략 을 한층 강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 기간 중 공정한 무역 협상을 하고 노동자 지원 정책을 펼쳤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백악관에 복귀하면 모든 노동자와 기업이 번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동시에 "해리스 부통령 아래 미국인들은 높은 기름값과 폭등하는 생활비로 고통받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서는 트럼프를 반노조 로 규정하며, 러스트벨트 경합주에 트럼프의 반노동 성향을 강조하는 광고판을 설치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트럼프는 일하는 미국인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큰돈을 가진 친구들과 기부자들에게만 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열세가 이어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 뉴스에 출연해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그녀(해리스)는 사람들과 싸웠습니다. 제가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싸웠어요. 그녀가 캐버노 대법관과 싸우던 방식을 보세요, 그 잔인함과 폭력성. 그녀는 마르크스주의자입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을 통해 국면 전환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워싱턴)
- "트럼프가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는 동안, 해리스 후보는 미국 정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에 집중하는 등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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