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데 이어 240mm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수도권을 겨냥해 성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와 함께 한층 친밀해진 러시아 수출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공업기업소들이 생산한 240mm 방사포 검수 시험 사격에 참관했습니다.
방사포는 동시에 많은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MLRS)으로 전쟁 초기에 원거리에서 탱크나 비행장 등을 타격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기동성과 타격 집중성에서 기술 갱신된 방사포 무기체계는 (이번 검수 사격을 통해) 새로 도입된 유도 체계와 조종성, 파괴 위력 등 모든 지표들에서 우월성이 입증되었습니다."
공개된 240mm 방사포는 검수사격 후 1980년대 만들어진 구형 장비를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방사포의 경우 뒤쪽에 조종 날개를 달아 사거리를 연장하고 원하는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는 유도 기능을 탑재해 정밀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당 신형 방사포를 휴전선 인근에 배치한다면 수도권에 대한 위협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선에 사용할 122mm 방사포를 공급한 정황도 확인돼 이번 신형 방사포도 수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240mm를 활용하고 있는데 북한군과 호환성이라든가 그간 좀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고요. 러시아의 요구에 맞춘 유도 방사포탄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추측을)."
북한은 이번에 공개한 신형 방사포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군부대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김지향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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