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뉴스돋보기 국회 출입하는 김태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대표 연임 이미 예상됐긴 했는데, 득표율만 보면 그야말로 절대적이군요.
【 기자 】
어대명, 확대명을 넘어 구대명이란 말까지 나왔는데요.
권리당원 투표가 17개 권역으로 나눠서 진행됐는데, 10개 지역에서 90% 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무려 99%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 질문 1-2 】
이변도 있었죠?
【 기자 】
네 초반 1위를 달리며 돌풍이란 평가를 받은 정봉주 후보의 탈락인데요.
이른바 명팔이 발언으로 강성지지층의 사퇴압박을 받았었죠.
민주당 전당대회 분위기를 주도해 온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 나옵니다.
【 질문 2 】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더 커질 수밖에 없겠군요.
【 기자 】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차기 대권행보를 위한 밑 작업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 대표는 출마 선언 때부터 이른바 먹사니즘 을 띄워 대권을 겨냥한 우클릭 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금투세·종부세 완화 주장 등 중도층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과세 원칙과는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 보니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 질문 3 】
정부·여당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 기자 】
기조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민주당은 특검법과 청문회, 국정조사 등 과반 의석수를 내세워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해서 정권교체의 명분을 쌓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최고위원들, 선거 과정에서 한목소리로 윤석열 정부 조기종식 을 강하게 외쳤는데요.
민주당 친명계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는 민생을 얘기하며 대권후보로서의 안정감을 주고, 최고위원들은 대여투쟁의 강한 발언을 내놓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질문 4-1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경쟁은 당연하고, 대화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총선 이후 다시 만나게 됐는데요.
두 후보 모두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중도층 표심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어제(18일)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함께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금투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말씀을 나누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질문 4-2 】
그렇군요. 두 대표 어떤 이슈에서 가장 먼저 만날까요?
【 기자 】
첫 시험대는 채 해병 특검법이 될 전망입니다.
제3자 특검 추천안 수용가능성을 내비친 민주당에 한동훈 대표는 제보공작 의혹 도 수사 대상에 넣자고 역제안했죠.
이재명 대표는 취임 후 한동훈 대표에게 제3자 추천 특검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압박에 나섰는데요.
채 해병 특검법은 한 대표 입장에선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고, 이 대표 입장에선 정부-여당 간 틈을 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선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 질문 5 】
이재명 대표에게 지속 따라붙는 사법리스크 문제는 영향이 없을까요?
【 기자 】
오는 10월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올 예정입니다.
만약에 유죄가 나온다면, 당 안팎에서 이재명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1심 결과로 달라지는 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적 죽이기 라는 프레임으로 내부는 더 똘똘 뭉칠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일각에선 1심 결과로 대선후보 1위 지지율이 흔들리면, 그땐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 질문 6 】
오늘 이재명 대표 첫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오늘 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데요.
오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정치부 김태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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