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목돈을 넣어 여행상품을 결제했는데 갈 수 없게 되자 생돈을 날릴까 불안한 피해자들은 밤사이 위메프 본사에 찾아가 항의에 나섰습니다.
수백 명이 몰려들자 위메프는 환불 요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는데, 소식을 듣고 새벽에 달려온 피해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로 고객 수백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정산 지연 사태에 불안해진 피해자들이 어젯밤부터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사는 재결제를 요구하고 위메프에 연락해도 통화를 할 수 없어 직접 찾아온 겁니다.
수백 명이 항의에 나서자 자정이 넘어 나타난 류화현 위메프 공동 대표이사가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위메프 측은 재무팀을 투입해 환불 요청을 접수 중인데, 소식을 듣고 새벽에도 피해자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습니다.
여행 상품을 환불받으려는 피해자들이 많았는데 밤새 잠도 못 자고 접수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 인터뷰 : 20대 여성 고객
- "순서대로 40명씩 불러서 다른 건물로 가서 정보를 확인하고 환불 처리가 될 거라고 답변을 받았고, 기다리는 중이고…."
여행사는 손해를 피하려고 재결제 없이는 여행을 갈 수 없다는 입장이고, 위메프와 티몬은 카드 취소를 막으면서 벌어진 사태입니다.
결국, 피해와 불편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입니다.
환불 요청을 접수했다고 해도 피해금액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소비자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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