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자, 중국에서 짝퉁으로 생산된 K 브랜드 제품들이 국내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 눈에 짝퉁인 게 티나는 제품들도 있지만, 일부 화장품은 국산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승민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를 통해 인천세관으로 들어오는 화물들입니다.
1년 새 74%나 급증했습니다.
그만큼 검사도 꼼꼼해졌습니다.
줄줄이 엑스선을 통과시킨 뒤,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자는 따로 분류합니다.
▶ 인터뷰 : 인천본부세관 관계자
- "지금 앞에 있는 그 큰 박스 빼 주세요. 네 맞아요."
상자를 열자 이른바 짝퉁 물품이 가득 들었습니다.
인기 K팝 아이돌 굿즈입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적발된 K팝 아이돌 포토 카드입니다. 이렇게 상자에 담겨 대량으로 반입되는데 국내에서 재판매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브랜드가 적힌 이어폰과 휴대전화 충전기, 선글라스 위조품도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베낀 제품은 맨눈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습니다.
이렇게 인천세관이 두 달간 적발한 짝퉁 제품만 5만 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준 / 인천세관 통관검사5과장
- "SNS와 소규모 점포에서 판매 정황이 확인된 일부 반입자에 대해서는 수사 부서와 협조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
세관은 시세보다 현저히 싼 중국 직구 제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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