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처음으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한 것에 따른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다만, 개인적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공은 공이고 사는 사 라며 선을 그었는데요.
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다른 친밀감을 과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 "돌아가면 김정은과 잘 지낼 겁니다. 그 역시 제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저를 그리워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선 레이스를 지켜보던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처음으로 트럼프를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이 친분이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는 가져오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공은 공이고 사는 사 라며 국가의 대외정책과 개인적 감정은 갈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북미 관계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면서도 대결의 초침이 멎는 것은 미국의 행동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행동 변화에 따라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걸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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