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연일 많은 비를 뿌리고 있지만, 인천공항은 여름휴가객들로 북적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많은 하루 최대 23만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하물 처리와 주차 시스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승민 기자가 분주한 인천공항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보안검색장은 끊임없이 몰리는 인파에 쉴 틈이 없고, 면세 구역도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 인터뷰 : 김연우 / 서울 혜화동
- "해외여행 올해 처음인데, 사람이 되게 많으니까. 완전 여행가는 실감이…."
공항 지하에 있는 거대한 수하물 처리 시스템도 분주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통제구역인 이곳에는 미로처럼 얽힌 컨베이어벨트가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승객들이 부친 짐은 이곳에서 초속 7m의 고속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목적지별로 최종 분류됩니다."
벨트 길이는 총 140km, 넓이는 축구장 60배 에 달하고 분류가 늦어 제시간에 실리지 못하는 짐은 100만 개당 2개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시스템은 이미 풀가동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준승 / 인천국제공항공사 수하물운영팀
- "여름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20% 정도 늘어난 20만 개의 수화물을 매일 처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벌써 만 차, 갓길까지 빈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올여름 휴가철 이용객은 코로나 이전보다 많은 하루 최대 23만 3천명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규성 / 인천국제공항공사 교통운영팀장
- "주차율이 1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칫 비행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국제선 운항이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인천공항은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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