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전에서 한밤중 광란의 질주를 벌인 오토바이와 자동차 폭주족이 3개월 만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신호 위반에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벌이며 도로에 소화기까지 뿌리기도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차선을 바꿉니다.
중앙선을 넘어 360도 회전하는 이른바 드리프트 라는 곡예 주행을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 보입니다.
곧이어 오토바이 여러 대가 나타나 차선을 넘나듭니다.
신호를 무시한 채 도로에 소화기까지 뿌리며 달리는 오토바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건 기본, 신호를 받고 진행하는 차량 사이를 파고들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치영 / 대전중부경찰서 남대전지구대 경장
- "각종 공동 위험 행위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중 한 대가 넘어졌다가 주행하려는 거를 저희가 목격을 하고 뛰어가서 검거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당시 이들은 한밤중 무려 1시간 동안 난폭운전을 하며 대전 중구 일대를 휘젓고 다녔습니다."
SNS에 대전 폭주 공지가 뜨자 10대와 20대들은 충북과 전북까지 거리를 따지지 않고 모여들었습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헬멧을 쓰고 테이프로 번호판을 가렸습니다.
난폭운전은 SNS에 실시간 중계됐고, 이를 본 사람들이 현장에 더 모여들면서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형 / 대전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CCTV를 역추적해서 편의점에서 테이프를 사든지 이런 걸 추적 수사를 해서 전주, 청주까지 출장 가서 (수사 3개월 만에)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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