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의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망자만 20명이 넘어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화재 참사로 기록될 전망인데요.
화재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민수 기자! 밤사이 추가로 들어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저는 지금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건물이 리튬전지 제조공장인데, 폭격을 맞은 것처럼 풀썩 주저앉고 잿더미가 됐습니다.
어제(24일) 오전 10시 반쯤 났던 불은 오후 3시 10분쯤 대부분 잡혔고요.
오전 10시 54분 발령된 대응 2단계는 11시간 만인 어젯밤 해제됐습니다.
현장에는 불에 탄 배터리 3만 5천 개가 아직 그대로 있는데요.
전부 다 연소가 됐는지, 또다시 배터리에서 불이 붙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 1명이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였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죠?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24일) 저녁 7시쯤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화재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에겐 철저한 화재 원인 규명을 지시했고요.
공장 CCTV를 분석해보니 공장 3동 2층에서 포장 작업 중 갑자기 리튬 전지에서 흰 연기가 나기 시작됐는데요.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가 기존 진화 방법으로는 잡기가 어렵다며, 조기 진화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25일) 현장 감식이 이뤄진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사고 직후 전담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합니다.
소방당국은 중단했던 수색을 조금 전 재개했는데요.
현장엔 구조견도 투입해 앞서 전해 드린 남은 1명의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늘(25일)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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