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낮 35도의 불볕더위가 이어지다 보니 에어컨 리모컨으로 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벌써부터 전력 예비율이 10% 초반대로 낮아지는 등 전력수급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먹자골목입니다.
활짝 문을 열고 손님을 맞던 식당들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본격적인 불볕더위에 에어컨을 가동한 겁니다.
찌는 더위에 가정에서도 냉방 제품을 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찬희 / 서울 신도림동
- "에어컨 바람이 차가워서 안 켜고 자는 편인데, 이번 주가 이상기온으로 밤에 온도도 너무 높아서 에어컨 켜고 자는 편입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현재 야외 온도는 섭씨 35도입니다. 더운 날씨에 냉방 등 전력 수요가 늘어 한때 공급예비율은 올해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습한 장마가 시작되고, 특히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둘째주에는 최대전력 수요가 92.3GW(기가와트)로 피크를 찍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구름 낀 날씨 등으로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면 전력 수요가 97.2GW까지 치솟아 예비율이 마지노선인 1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신한울 2호기 등 21개 원전을 모두 가동하는 한편, 공공기관은 7월 셋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오후 4시30분에서 5시30분까지 냉방기를 30분씩 끄는 순차 운휴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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