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통령 으로 불리며 많은 애견인의 사랑을 받았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의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 씨는 해명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침묵하며 의혹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원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가스라이팅 한다"
"CCTV로 수시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검열한다"
최근 한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는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에 대한 혹평이 올라오며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교육에 참가했던 시민들은 불편한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교육 참가 시민
- "회원들한테도 갑질을 하고 회원들 있는 데서 밑에 훈련사님들 엄청 몰아세우는 거 진짜 많이 목격했거든요."
▶ 인터뷰(☎) : 교육 참가 시민
- " 당신 개는 언젠가 반드시 살생할 것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저한테 배우러 오셨으면 똑바로 배우고 가세요 이렇게 말하고…."
취재진이 강 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보니 인적이 끊겨 적막감이 맴돌고, 쓰레기 가득한 창고와 뜯지 않은 우편물도 그대로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한 2~3주 전만 해도 계속 주말마다 강아지들 엄청 왔다 갔다 하고…."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사무실 맞은편에 있는 야외 훈련장입니다. 보시다시피 문은 굳게 잠겨 있고 안쪽엔 잡초가 무성합니다."
훈련장과 건물 모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는 말도 나옵니다.
고용노동부 측은 "아직 진정이 접수되진 않았지만, 피해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던 강 씨가 계속 침묵인 가운데,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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