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태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난기류로 갑작스럽게 고도가 떨어지며 사고가 발생한 건데, 1명이 숨지고 7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한국인도 1명 탑승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들것에 실려나갑니다.
승객 좌석 머리 위로는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있고 일부 천정과 캐비넷은 파손됐습니다.
영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급하강하며 태국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류 데이비스 / 사고 여객기 승객
- "(처음에는) 완전히 정상적인 비행이었습니다. 비행기가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극도로 초현실적인 경험이었습니다."
3분 만에 비행기 고도가 6,000피트, 1,800m가량 떨어졌고, 10분 후 2차 급하강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이 튀어 올라 천정에 머리를 부딪치고, 물건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1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73세 영국 남성으로 확인됐는데,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키티퐁 키티카촌 / 태국 수완나품 공항 총책임자
- "예비 조사 결과 고인은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도 1명 탑승했는데, 부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 교통안전조사국은 방콕에 조사관을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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