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시내 한복판에서 금은방 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해 규모만 1억 원에 이르는데, 피의자는 중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로 범행 당일 곧바로 중국으로 도주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어딘가로 달아납니다.
잠시 뒤 사설 경비업체 차량이 도로에 서고
곧이어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지난 7일, 새벽 제주시내에서 금은방 절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 기자
- "피의자는 금은방 후문에 있는 철문으로 몰래 들어갔는데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 내부로 진입한 뒤 금은방 통로로 들어가
검은 비닐 봉지에 단 3분 만에 금품 70여 점 시가 1억 원 상당을 쓸어담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지난해 6월, 제주에 온 40대 중국인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8시간 만인 7일 오전 11시 20분쯤 중국 상해로 출국했습니다.
▶ 인터뷰 : 조만진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인적 사항을 특정해서 체포 영장을 신청했고 발부받는 즉시 인터폴 국제 공조를 통해서 범인을 적극 검거하도록 하겠습니다."
피의자는 불법 체류 신분임에도 지난 2일, 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을 신청했고 미리 비행기표도 예매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KCTV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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