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오전 국민들의 시선이 대통령실로 향합니다.
취임 2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열리죠.
채 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참모들과 기자회견을 준비했습니다.
20분 정도 분량의 모두발언에서는 지난 2년간의 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남은 임기 의료개혁 등 추진 의지를 밝힐 걸로 전해졌습니다.
질의응답에서는 현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을 소상히 밝힐 예정인데, 평소의 단호한 어조보다는 소통하는 모습에 방점이 찍힐 걸로 보입니다.
최근 3차례 참모 인선을 직접 발표한 윤 대통령은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설득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2일)
-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현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이 변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은 법리상 재의요구가 불가피함을 설명하면서도, 여야 합의가 있다면 특검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여권에서 거론됩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긴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사안을 성격을 두고는 지난 2월 신년 대담보다는 더 전향적인 입장, 송구하다 는 등의 표현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월 KBS 신년대담)
-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좀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윤 대통령의 답변이 국정운영의 동력이 될 국민들의 지지로 이어질지, 야당에는 협치를 호소하는 메시지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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