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대학교 캠퍼스입니다.
학생들은 잔디밭 위에 텐트를 설치하고, 자유 팔레스타인 이라는 글귀를 적은 깃발과 배너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루비오 / 스페인 학생 시위자
- "학생으로서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많은 국가로 번지고 있는 전 세계 학생 운동의 길을 따르기 위해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이제 네덜란드와 독일, 영국 등 유럽 대학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시위가 격화하며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미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곤봉으로 내리치는 것은 기본이고, 강제로 제압해 끌어내는 경우도 부지기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확산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재차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어느 캠퍼스에도 반유대주의, 증오심 표현 또는 모든 종류의 폭력 위협이 있을 곳은 없습니다."
140여만 명이 밀집해 있는 라파지역의 지상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학가의 시위 물결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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