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과 미국도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폭우가 몰아친 중국 남부의 광저우시에 이번에는 갑작스러운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토네이도 수십 개가 강타한 미국 중서부 지역 마을들은 건물 수백 채가 산산조각나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한 바람과 함께 물체들이 사방으로 날리고 곳곳에서 번개와 불꽃이 튑니다.
최대풍속이 초속 20.6m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중국 광저우시 바이윈구를 기습적으로 강타한 모습입니다.
현지 당국은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공장 141곳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광저우시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기상 상황으로 국지적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주와 네브래스카주 등 중서부 지역에도 수십 개의 토네이도가 덮쳤습니다.
마을은 폭격을 당한 듯 초토화돼 건물 수백 채가 부서져 전기가 끊겼고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팻 우즈 /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 주민
- "대피소로 갔는데 토네이도가 지나가는 것을 들었어요. 돌아왔을 때 집 울타리가 사라졌고 북서쪽을 보니 온 동네가 사라졌어요."
재난 사태가 선포된 아이오와주 포타와타미 카운티에서는 최소 4명이 다치고 주택 등 건물 120여 채가 피해를 봤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이번 주말 텍사스주 등 다른 지역에도 토네이도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지향
화면출처 : X EarthquakeChi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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