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당장 내일(30일) 서울대 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수술과 진료를 하루 동안 모두 쉬는 집단행동에 들어갑니다.
오는 3일에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휴진하는데, 정부는 교수들을 향해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나와달라고 호소 중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내일부터 차례로 일시 휴진에 나섭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30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심포지엄을 열어 의료대란 사태를 두고 토론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방재승 /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지난 24일)
-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다른 병원 교수들도 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하루 휴진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고려대 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내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도 이번 주 금요일인 5월 3일에 진료와 수술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과 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하면 하루 동안 병원이 문을 닫을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의료 공백이 현실화할지 관건은의대 교수들이 실제로 휴진에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지난 26일 원광대 병원과 충남대 병원 교수들은 휴진하겠다고 밝혔었지만, 대부분 외래진료에 평소처럼 해 의료 공백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화를 시작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사 단체와 일대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집단행동을 접고 대화의 자리에 나와달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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