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는 개표 막판까지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지역구도 있었습니다.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팽팽했던 순간들을, 장동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기다리던 지지자들 사이에서 기쁨의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대표 경합지 중 한 곳인 서울 광진을 선거구의 당선 윤곽은 마지막까지 안갯속이었습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를 맹추격하며 접전을 펼쳤고, 새벽 3시가 지나서야 1천여 표 차이로 고 후보가 수성을 확정 지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한강 벨트 동쪽을 사수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고요. 광진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겠고요."
최대 격전지 낙동강 벨트 에서도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부산 북구을 선거구에서는 개표 초반부터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가 북구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를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한동안 1%포인트 내 득표 차를 유지하며 초접전을 벌이다 개표 막판 박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훈 / 국민의힘 부산 북구을 당선인
-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목소리 하나하나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또 제가 약속드린 부분들을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른 격전지, 강원 원주갑 선거구에서도 진땀 승부가 벌어졌습니다.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를 6%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개표가 시작되며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개표 막판 원 후보가 뒷심을 발휘했지만,결국 1천여 표 차이로 박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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