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뉴스 돋보기는 정치부 김태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총선이 다가오면서 공약집에 없던 공약들이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맞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어제 한동훈 위원장은 내년에 5살부터 무상교육·보육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죠.
이 공약, 당초 공약집에는 없던 내용입니다.
지난 27일 발표한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지난 27일)
-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 드리고…."
【 질문 1-2 】
민주당도 공약집에 없는 공약을 발표한 게 있나요?
【 기자 】
네, 민주당도 얼마 전 무상 대학교육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이재명 위원장이 기본사회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나온 내용입니다.
국립대와 전문대는 전액 무상으로 4년제와 사립대는 반값 등록금으로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지난 27일)
- "국립대와 전문대는 전액 무상으로, 4년제 사립대는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습니다."
역시 공약집에 없던 공약입니다.
공약집이라는 게 사전에 여러 조사도 하고 재원 등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도 하고 해서 유권자들에게 내놓는 약속인데요.
여야 모두 선거가 임박하니까 정확한 재원 마련에 대한 계획 없이 표심을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을 내놓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 질문 2-1 】
"대통령이 무릎 꿇어야" 누가 한 말이죠?
【 기자 】
바로,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입니다.
3선의 조해진 의원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했습니다.
살길이 하나 있다고 했는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해진 /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후보 (어제)
-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입니다."
총선 국면에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것은 조 의원이 처음입니다.
【 질문 2-2 】
갑자기 이런 기자회견을 연 이유가 뭐죠?
【 기자 】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권심판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인데요.
조 의원은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였고, "국정 과제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모든 당선자들이 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고 지금 선언하라고 경고했습니다.
【 질문 2-3 】
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부활절 행사장에서 "낮은 자세"를 언급했네요?
【 기자 】
네, 조 의원의 기자회견을 의식한 것은 아니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오후 서울에 있는 한 교회에서 "낮은 자세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의료 개혁 관련해서 오늘 직접 대국민 담화도 발표하고요.
그리고 당장 이번 주 금요일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한 주가 총선 민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1 】
다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른바 명룡대전 으로 가보죠.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어요?
【 기자 】
어제, 부활절 예배에서 마주친 두 사람 악수만 하고, 서로 눈길도 안 주는 냉랭한 분위기였습니다.
오후 유세에서도 한 번 더 부딪혔는데요.
이 위원장이 유세를 한창 하던 중에 원 후보의 유세차가 소리를 그대로 켠 채로 지나가자 이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저게 저들의 품격입니다. 저 같으면 다른 후보 유세하고 있으면 조용히 지나갈 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후 선거사무소 앞에서는 지지자들끼리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분위기는 더 격화됐습니다.
【 질문 3-2 】
오늘은 첫 토론을 한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이재명 위원장, 원희룡 후보 간 첫 TV토론 사전 녹화가 있습니다.
토론은 내일 저녁 9시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될 예정인데요.
이재명 위원장은 어제저녁 일정을 모두 비워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TV토론에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kim.taeh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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