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한 달째를 맞았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차례로 사직서를 집단 제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가 전공의 단체행동 지지 성명까지 냈는데요.
여기에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자생명을 볼모로 한 의사들의 단체행동을 비판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공의에 이어 전문의까지 의료현장을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도는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전문의협의회가 발표한 전공의 집단사직 옹호 성명을 비판하며 "환자 생명을 볼모잡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영수 / 국립중앙의료원장
- "사직하겠다는 의미는 진료현장을 떠나겠다. 더 과격하게 표현하면 결국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우리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해."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을 사직서 제출일로 못 박은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주영수 / 국립중앙의료원장
- "의사 체계 안에서 가장 정점에 계신 분들이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절망스럽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이후 복지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으로 격상한 데 따라 야간과 공휴일에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전공의가 불이익을 받으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가 행동에 나설 경우 의료대란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정부와 의사들의 팽팽한 강대강 대치가 벌써 한 달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전문의들까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시민들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황주연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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