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역 의원이 무더기 탈락한 지역 중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 달서갑과 서울 강남병에 배치된 유영하, 고동진 후보가 눈길을 끕니다.
각각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갤럭시 신화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선 앞두고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북콘서트를 유영하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이끌며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았습니다.
▶ 인터뷰 : 유영하 / 변호사 (지난달 5일)
- "날밤을 새워도 어떤 얘기를 드려도 끝이 있겠습니까. 다만 이 자리는 제 말이 길어지면 안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결국 대구 달서갑에 단수 추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최종적으로 단수 추천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약간 정무적인 판단 부분도 들어가 있다…."
대구 중·남구에 공천된 도태우 변호사에 이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출신으로 두 번째입니다.
전통적 보수 텃밭으로 현역 물갈이가 얼마나 이뤄질지가 관심이었던 강남 벨트에 첫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현재 모두 공석인 강남 3구 가운데 처음으로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우선 추천됐습니다.
고 전 사장은 당초 비례대표 출마가 점쳐졌지만 지역구 출마로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갤럭시 성공 신화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 전 사장은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입니다.
▶ 인터뷰 : 고동진 / 전 삼성전자 사장 (지난 1월)
- "첫 번째 전화에서 청년의 미래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래서 적극 공감했고…."
경기 시흥은 친명 핵심인 조정식 사무총장의 대항마로 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을 우선 공천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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