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민주당 공천 갈등이 명문 갈등으로 계속해서 번지는 모양새인데, 설훈 의원에 이어 홍영표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모두 탈당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 답변 1 】
이번 주 초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당 가능성을 포함한 거취에 대한 숙고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홍 의원은 "행보와 관련한 여러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그럼에도 라는 선택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SNS에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라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 라는 점에서 탈당에 무게가 실립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바와 같이 임 전 실장은 지난 토요일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하고 거취에 대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죠.
애초 민주당에 남으려는 생각이 강했지만 지도부가 공천 배제를 재고해 달라는 요구를 말 그대로 묵살하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겁니다.
이 두 사람이 탈당을 결심하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비명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옵니다.
【 질문 2 】
민주당을 떠난 인사들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로 가는 건가요?
【 답변 2 】
만일 임 전 실장과 홍 의원이 탈당을 결심하면 앞서 민주당을 떠난 설훈 의원과 함께 먼저 민주연합 을 결성하고 이후에 새로운미래와 합치는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민주당을 나와 창당을 결심할 당시 민주당을 깨는 일이라는 반발이 많았던 만큼 바로 새로운미래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습니다.
임종석, 설훈, 홍영표 세 사람이 먼저 공천 학살, 이재명 사당화라는 프레임을 갖춘 뒤 민주당을 복원하자는 명분을 가지고 새로운미래와 합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새로운미래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합당하면서 잠시 개혁신당 당명을 가졌다가 결별하면서 다시 새로운미래가 됐죠.
이번에 또 민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분당까지 가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과 문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오늘 지도부 회의를 주재하는데 이 자리에서 공천 갈등과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 질문 3 】
이제 국민의힘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오늘부터 후보자 접수를 시작하죠?
【 답변 3 】
네, 지난달 23일 공식 출범한 국민의미래가 오늘부터 후보자 접수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공천에서 현역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그대로 공천을 받는 현역 불패, 무감동 공천이란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비례대표 공천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역구 공천에서 현저하게 부족했던 청년과 여성, 그리고 정치 신인을 얼마나 배치하느냐에 따라 이번 공천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질문 4 】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공천에서 청년과 여성 인재가 배치될까요?
【 답변 4】
국민의힘은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196곳의 공천을 확정했는데요.
이 가운데 20대 후보는 한 명도 없고 40대 이하 청년은 28명으로 전체의 12.2%, 여성 후보는 24명으로 전체의 11.7%에 정도에 불과합니다.
공천을 받았다고 해도 야당 지지세가 강한 험지에 투입된 경우가 많습니다.
광주의 젊은 보수로 불리는 호남대안포럼 박은식 비대위원은 광주 동남구을, 영입인재 김효은 전 EBS 강사는 경기 오산시, 30대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은 서울 도봉구갑에 공천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공천과 남은 강남권·영남권에서 국민추천제 등을 통해 청년과 여성 인재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지영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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