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 총선 시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부 김태희 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1 】
여야 공천 심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고요. 국민의힘부터 보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 선정을 위해 오늘부터(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는데요.
일부 경합지역에서는 공천 심사를 빨리해달라는 요구가 있지만, 물리적 일정이 있어 2월 중순이 되어야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후보자 추천 서류를 접수를 받습니다.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빨라야 2월 중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주말 현역의원 컷오프 에 40% 비중을 차지하는 여론조사가 마무리됐는데요.
개인에 대한 지지도 경쟁률과 당에 대한 지지도 차이가 관건이라, TK,PK 지역의 현역의원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 질문 1-2 】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시간표는 어떤가요?
【 기자 】
민주당은 이미 후보자 공모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이 있고, 다음 달 5일 이후에 컷오프 대상과 경선을 치러야 할 후보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역대 총선 과정을 보면 한 8차, 9차, 이렇게 발표를 하기 때문에 2월 초부터는 어느 정도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가 현역의원 컷오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그런데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는 여야가 아직도 공전 중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를 유지를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기존 병립형 비례제 회귀 사이에서 당론을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 관련해서 "위성정당은 국민에게 아주 내놓고 거짓말을 하는 선거"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총선 때 적용된 준영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더라도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3 】
컷오프가 발표되면 양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제3지대로 넘어갈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주말 사이 제3지대 중텐트가 또 만들어졌는데 일단 가칭이긴 하지만 신당 이름이 개혁미래당 인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불쾌감을 보였다고요?
【 기자 】
개혁미래당과 개혁신당, 정말 비슷하죠?
이준석 대표는 당명이 공개되자마자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4 】
일단 여권에서 하나 야권에서 하나 중텐트 2개는 만들어졌어요? 텐트가 커질까요?
【 기자 】
중텐트 2개가 쳐지는 데도 한 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잘했다는 분석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총선 70여 일을 앞두고 이제 빅텐트로 가느냐인데, 결론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가장 어려운 이유로 여야 안팎에서는 명분과 실익 그리고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미래대연합도 앞으로의 숙제는 가치 연대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석 /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어제)
- "가치 비전을 어느 정도까지 공유할 수 있는지가 가장 핵심적이고 우선된 사항인 것 같습니다. 그 위에서 이른바 빅텐트…."
빅텐트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총선까지 변수가 있는 만큼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김태희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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