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대선 당시 AI 딥페이크를 활용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화제였는데요.
가짜 뉴스 유포에 악용될 수 있다는 맹점이 있어 이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AI 윤석열
-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는 오직 국민에게 충성한 윤석열 후보입니다."
▶ 인터뷰 : AI 이재명
-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선택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똑같은 얼굴과 목소리 톤.
자연스러운 몸짓까지 더해 실제 인물이라고 해도 믿길 정도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이재명 후보 캠프 측에서 제작한 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홍보 영상입니다.
똑 닮은 모습과 말투에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더는 선거에서 AI 후보자는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선거 90일 전부터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못 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정개특위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
딥페이크가 가짜 뉴스 유포에 취약하다는 맹점이 있고, 선거의 당락을 가를 수 있다는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22대 총선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부터 금지됩니다.
미국에서도 지난 5월 미 국방부 청사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한 가짜 사진에 주식 시장이 출렁였고,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되는 가짜 사진이 확산해 논란이 됐습니다.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를 금지하는 법안이 여럿 나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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