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대 최고령 현직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81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고령 문제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밀리고 실수를 반복하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81번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앞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두 마리 칠면조를 사면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 칠면조를 리버티(자유)와 벨(종)이라 이름을 짓고 사면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이와 관련한 농담을 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사면된 칠면조가 백악관에 오는 과정의 치열한 경쟁을 비유할 때 발언 실수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르네상스 투어나 브리트니의 투어 티켓을 얻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 브라질에 내려가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에서 공연한 테일러 스위프트를 1990년 인기가 많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혼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고령 논란으로 내년 11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돌했을 경우 2~4%포인트 차이로 모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록 오차 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에게 모두 밀리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은 경륜을 강조하며 돌파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9월)
- "저는 나이와 함께 많은 지혜도 쌓였습니다. 이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일자리를 감소시킨 두 명의 대통령 가운데 한 명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은 민주당 내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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