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의 한 연못이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진분홍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에 따르면, 관리국 직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분홍색으로 변한 연못 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데요. 예비 조사 결과 할로 박테리아 라는 단세포 유기체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할로 박테리아 는 염분이 높은 수역에서 발견되는데, 마우이섬의 약 90% 지역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지난 8월에 발생한 산불 이후 가뭄은 더 심해진 상황이라고요.
하와이 당국은 방문객들이 연못에 접근하거나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가뭄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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