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12일) 열립니다.
당초 지난달 14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박 전 특검 측의 변경 신청으로 한 차례 연기된 겁니다.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특검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합니다.
오늘 재판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박 전 특검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상 수재 혐의를 받는 양재식 전 특검보도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을 당시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상당의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받고 현금 8억 원을 실제로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2019년 특검 재직 기간 딸과 공모해 화천대유로부터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5번에 걸쳐 1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습니다.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 영장은 한 차례 기각됐지만, 검찰이 보강수사 이후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지난 8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전 특별검사(지난 8월)
- "번번이 송구스럽습니다. 있는 그대로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초 박 전 특검에 대한 첫 재판은 지난달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박 전 특검 측이 공판기일 변경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면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검찰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 클럽에 거론된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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