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늘(1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합니다.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재산 신고 누락 문제, 자녀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검증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가장 큰 쟁점은 재산 누락 문제입니다.
이 후보자는 10억 원에 달하는 비상장 주식을 지명 직전까지 재산등록에서 누락해 온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습니다.
가족들은 5년 동안 배당금만 2억 원을 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후보자는 "세세히 못 챙긴 불찰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해외 거주 중인 자녀들의 재산이 전혀 신고되지 않은 점이나, 아들의 김앤장 인턴 특혜 의혹도 검증 대상입니다.
본인과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농지법 위반 의혹 등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인데, 이에 대해 직접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균용 / 대법원장 후보자 (지난달 29일)
- "당시 법령에 따라서 맞게 다 행동했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에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관의 부동산·주식 투자가 청렴성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투자한다고 비난받는 건 온당하지 않다는 겁니다.
국회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