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 서울 양천구의 기숙사에서 고교생들이 전동 킥보드를 충전하다가 불이 나 7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버스가 빗길 사고를 내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안병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밤중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앞에 출동한 소방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기숙사 5층에서 불이 났는데, 약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기숙사에 있던 학생 등 70명이 대피했고, 이 중 7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양천소방서 관계자
- "(학생들이) 기숙사 동에 전동 킥보드를 놓고 충전했는데, 전동 킥보드에서 발화된 거로 추정하고 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과열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도 불이 났다가 약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창고 모퉁이에 있는 쓰레기봉투에 담배꽁초를 버린 것이 화재로 이어져 약 17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관광버스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한창입니다.
어제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수련회를 마친 중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와 충돌한 겁니다.
사고로 버스기사가 중상을 입었고, 중학교 교사와 학생 19명 등 모두 2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서초소방서·성북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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