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속 160km의 강풍을 동반한 제9호 태풍 사올라가 홍콩과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미처 피해를 수습하지도 못했는데,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가 타이완을 관통해 또다시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풍에 부러진 나무가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거센 파도가 휩쓸고 간 해안도로는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최대 시속 140km의 강풍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가 타이완에 상륙했습니다.
타이완에서만 3천여 명이 대피했고, 항공과 선박 수백 편의 운행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경계를 낮춰선 안 되고 모든 부서는 경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중앙과 지방 정부는 태풍 대비를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오늘 새벽 타이완을 관통한 하이쿠이는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서 태풍 사올라 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민 약 90만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강풍에 나무가 차량에 떨어져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수리 찬 / 홍콩 주민
- "어제 집 창문이 흔들리는 걸 느껴서, 유리가 깨지거나 금이 갈까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오늘 나무들이 부서진 상황을 보니 걸을 때 발을 다칠까 염려됩니다."
중국 당국은 내일(5일) 오후 하이쿠이가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유영모
영상출처 : CTS, 타이완 총통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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