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보행로 처짐 현상으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탄천 일대 4개 교량에 대해 성남시가 교각 없이 붕 떠있는 보행로를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탄천에 있는 나머지 14개 교량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재시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당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 4개의 보행로가 전면 재시공됩니다.
경기 성남시는 수내교와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등 4개 다리의 보행로를 철거하고서 다시 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교량은 정자교 붕괴 이후 보행로 처짐 현상으로 시민들의 민원신고가 많았던 시설물입니다.
성남시의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불정교와 금곡교, 수내교의 보도부가 많이 처져 안전 등급이 불량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궁내교 보도부도 미흡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보행로 재시공이 결정된 교량들은 모두 정자교와 마찬가지로 한쪽 면만 교량에 붙어 있고 반대쪽은 공중에 떠 있는 외팔보 형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성남시는 4개 교량 보도부를 철거하고서 별도의 교각을 설치한 보행로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경기 성남시장
- "근본적인 불안 해소에 대해선 그런 방법(보도부 철거 후 재시공)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공사 기간은 1년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성남시는 이 기간 해당 교량의 차도 일부를 보행로로 바꾸거나 인근에 보행자 전용 임시 다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행로 재시공이 결정된 4개 다리 말고도 탄천을 가로지르는 나머지 14개 교량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오는 21일 재시공 여부가 결정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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