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을 4번 연속 하향 조정한 국제통화기금 IMF가 반도체 시장의 악화와 내수시장 둔화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은행 파산 여파는 한국에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의 춘계 총회.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어둡다는 점은 또 한 번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게오르기에바 /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2.8%로 감소하고 향후 5년간 약 3%로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약한 중기 예측입니다."
지난 1월 1.7%에서 1.5%로 하향 조정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 배경도 드러났습니다.
IMF는 예상보다 나쁜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기가 한국의 수출과 투자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둔화와 긴축 정책, 주택시장 조정 등의 요인이 한국의 내수 시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긍정적인 요인은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한 후 중국 경제의 소비재 수요 증가를 꼽았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이 촉발한 미국·유럽 은행 문제는 은행의 충분한 자본과 수익성을 이유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