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조금 더 알아보는 뉴스돋보기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을 받으러 법원에 출석할 때, 앞서 검찰 출석 때처럼 지지자들이 집결하나요?
【 답변 1 】
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오늘도 수호 집회를 엽니다.
재명이네마을 등 이 대표 지지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오전 9시, 이 대표가 출석하는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는데요.
여기 보시는, 위드(with) 이재명 , 즉 이재명 대표와 함께하겠다는 집회 포스터를 공유하며 참여를 독려한 겁니다.
"재판 현장에서 이 대표를 돕자", "지역팀 출동한다" 등 사실상 총동원령이 내려졌다는 분석입니다.
【 질문 2 】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민주당 혁신위에서 내놓은 공천평가 방식, 내년 공천에 어떤 영향 미칠까요?
【 답변 2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새로 제안된 공천 평가는 당무 기여 등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는 것 외에 하위 평가 후보에 대한 강한 페널티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에 대해 불출마를 권유하거나 경선 득표수를 20% 감산했는데요.
혁신위 제안 방안은 이를 좀 더 세분화해 하위 10%에 대해선 최대 30%를 감산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만약 이대로 실행이 된다면, 총선 준비하는 후보들이 중앙당 당무 기여에만 열을 올릴 부작용,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질문 3 】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후폭풍이 심상치 않은데, 이낙연 전 대표 제명 청원까지 올라왔다고요?
【 답변 3 】
앞서 이재명 대표가 "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만류했음에도 강성 지지층은 이탈표를 색출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격화되는 움직임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의혹을 제기한 이낙연 전 대표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당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전 대표를 영구제명하자는 글에 동의가 5만 명을 넘겼고, 체포동의안 찬성 명단을 공개하자는 청원도 3만 명이 넘었습니다.
강성 지지층은 오늘(3일) 여의도에서 민주당 소속이면서 실제 활동은 민주당에 반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은어인 수박 을 깨는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와중에 그제(1일)부터 3월 임시회 회기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이 임시회 시작과 함께 국외 출장을 가 논란이 됐다죠?
【 답변 4 】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가 어제(2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워크숍을 떠났습니다.
더좋은미래 측은 당의 진로와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앞서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등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3월 임시회를 소집한 상태여서 논란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3·1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이더니 공식적인 의원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좋은미래 측은 "지난 연말 예정됐던 걸 수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며 "국회 경비 지원이 아닌 참석 의원들의 갹출로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 5 】
그제(1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정치권에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어요. 민주당에서 매국노 이완용에 비유하기도 했다고요?
【 답변 5 】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연이틀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 자명하다"고 한 부분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매국노 이완용과 윤석열 대통령의 말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모두 일제의 강점과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식민사관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핵위협 대응 차원의 한일 관계 정상화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북핵 안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그렇게 못마땅합니까?"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두 가지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한쪽은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자는 세력, 또 한쪽은 반일 감정, 혹은 혐한 감정을 이용해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어느 쪽이 국가 이익과 미래세대를 위해서 고민하는 세력이겠냐"며 민주당 주장을 간접 비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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