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9일) 미국의 전략자산 B-1B가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이 열렸습니다.
예정에 없던 불시 훈련인데, 북한이 ICBM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무력시위를 벌이자 맞대응 한 걸로 풀이됩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조를 연상시키는 긴 동체를 가진 B-1B 폭격기가 비행합니다.
우리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와 미군의 F-16 전투기가 좌우에서 호위합니다.
어제(19일) 한미 공군이 올해 세 번째 연합훈련을 벌였습니다.
서해로 진입한 양측 공중 전력 10여 대는 남부지방을 통과해 동해로 이동했습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로 57t까지 무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엔 2시간 만에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 하는 미군의 전략자산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이번 훈련은 계획에 없던 불시 훈련으로 그제(18일) 북한이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자 하루 만에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2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 15형을 최대 사거리 체제로 고각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기습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며 미사일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사전 계획 없이 명령 하달 9시간 여 만에 신속하게 ICBM을 발사했다는 겁니다.
한미 공군은 불시에 전략 자산을 전개하며 맞대응 했는데, 북한의 기습 발사에 대응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에는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가 예정돼 있어 북한이 ICBM 추가 발사 등 또 다른 도발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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