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국에서 호화 도피 생활을 하다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다음 주 초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이 송환 거부 소송을 하고 최대한 국내 송환을 미룰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불법 체류를 인정하고 귀국하기로 하면서, 검찰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다음 주 귀국할 전망입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12일) 태국 법원에서 불법체류 신분을 인정하고 송환 거부 소송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이 말소된 김 전 회장은 급히 긴급 여권 발급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오늘 귀국 항공편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긴급 여권 발급까지 수일이 걸려 다음 주 초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 도피 8개월 만에 체포된 김 전 회장은 불법 체류를 부인해왔지만, 현지 수용 시설의 열악한 환경 등에 대한 부담으로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절대 잡힐 일이 없다"고 자신한 김 전 회장은 골프와 유흥을 즐기며호화 생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의 행적을 좇던 검찰은 태국 한인회장 출신인 한 남성이 김 전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도왔다고 보고 이 남성을 수사했습니다.
검거 당시 김 전 회장은 수십억 원 규모의 달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환 거부 소송을 하고 최대한 국내 송환을 미룰 것으로 보였던 김 전 회장이 급히 귀국하기로 하면서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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