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범인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피의자는 대표가 없는 집에서 3시간동안 기다려 범행을 저지르고 택시를 두 번이나 갈아타면서까지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CTV 김용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한 명이 주택 단지로 들어옵니다.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더니 3시간쯤 지나서야 집을 빠져나옵니다.
유명 음식점 대표가 집에서 둔기에 맞은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는 3명입니다.
대표를 살해한 주범과 제주에 온 뒤 경남으로 함께 빠져나간 아내,
주범에게 피해자 집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의심돼 긴급 체포된 인물로 경찰은 범행을 지시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고향이 경남이고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범행 이유와 공모 여부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후 택시를 두 번이나 갈아탄 점에 미뤄 계획적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효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도주한 세 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모 경위에 대해서는 수사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주범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교량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수색 끝에 발견했습니다.
포렌식 분석을 통해 피의자와 피해자간 범행 관련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 기자
-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KC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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