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김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저녁 9시 50분쯤입니다.
수원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목 부위를 흉기로 자해한 김 씨는 자신의 변호인에게 연락해 자해 사실을 알렸고, 현장에 도착한 변호인이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김만배 씨는 신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기간 만료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씨는 측근들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큰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얻은 범죄 수익의 은닉을 도운 혐의로 이한성 화천대유 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우 이사 등 측근 3명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 등이 대여금이나 투자금 형식으로 자금을 빼돌려 김 씨의 범죄 수익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 씨 측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극단적 선택 시도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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